사장학개론 3강 - 당신 사업의 PER는 얼마인가?

이 PER의 문제는 오래된 고민이다. 김승호 회장의 저서 "돈의속성" 을 통해 처음 이 문제를 접하고 참 심난해졌던 기억이 있다. 그 심난함을 지난해 사장학개론 을 접하고 또 한번 심난해졌더랬다. 지금도 다시한번 읽으면서 심난해지는 내 자신과 나의 사업체를 보게 된다. 나의 사업의 PER는 얼마일까? 제로에 가까워질 듯~ ㅋㅋ

 

per - 주가수익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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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사업의 PER는 얼마인가?

 

PER란 현재 주가를 연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이해를 위해 간단한 수식 이미지를 첨부한다.

 

쉽게말해 PER 10 이라고 하면 10년분 이익을 한꺼번에 주면 바로 이 회사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각 회사의 이익성장률과 존속 가능 시기에 따라 기대하는 PER가 다르게 나타난다. 정리하는김에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주식용어 도표이다. 이 PER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회사를 매각할 때 자신 회사의 PER가 전혀 없거나 아주 작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쉽게 예를 들어 요리사에게는 PER가 0 이지만 식당 주인은 PER가 3이고 외식기업인은 PER가 10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사업은 결국 PER 게임이다.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이냐? 아니냐?에 따라 성패가 나뉘기 때문이다. 결국 PER는 신용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업의 PER를 확대해 나가는 일이야말로 사업가의 가장 큰 숙제이자 가치가 된다. 사업 신용도를 노핑는 방향으로 사업 전개가 이뤄져서 PER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즉 출구전략을 미리 계획해 세금 장부, 면허, 특허, 지분구조를 완벽한 신용상태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내 사업의 PER가 얼마인지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내가 만약 일을 하지 않는다면 재산이 줄어드는 사람은 PER가 0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PER는 모든 사업의 기준 지표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수입이 아니라 PER 수입이 더 중요함을 알아야 올바른 사업체로 성장하거나 출구전략을 짤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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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를 염두에 두고 사업하려고 했다. 그래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것이다. 하지만 함께 하기로 했던 직원이 떠나면서 하나씩 돌을 쌓듯 만들었던 돌탑구조의 시스템은 붕괴가 되어버렸다. 사업의 시스템을 구축함에 있어서 사람이 중요하다 생각했지만 나의 그릇의 크기 때문인지 떠나는 직원을 붙잡지 못했다. 그렇게 사람을 믿고 만들었던 돌탑 시스템은 3~4번 무너진 듯 하다. 그래서 또 다른 시스템 구축을 하려고 하지만 이 역시 쉽지는 않다. 

 

 

온라인 사업체의 구조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아래와 같은 순서가 될 것이다.

 

1. 시장 조사를 통한 신제품 기획 개발 - 기획시스템

2. 상품페이지 제작을 위한 사진 및 영상 촬영 - 기획시스템

3. 상품페이지 및 영상제작 - 설득 마케팅 시스템

4. 마케팅 - 입소문 마케팅 시스템

5. 판매 - CS 시스템

6. 배송 - 물류 시스템

7. 고객만족 - CS & 마케팅 => 리뷰 마케팅

8. 재고량 확보 - 물류시스템

 

 

대략 가구 온라인 판매의 과정을 통한 시스템을 구상해본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구조에서 각각의 역할에 맞춰서 직원이 필요하게된다. 그렇게 시스템을 맞춰지게 되면 이후 선순환이 발생할거라 생각했지만 작은 회사의 고질적인 문제는 언제나 직원의 갑작스런 퇴사이다. 그래서 그 대체인력을 고용할 것도 고려했지만 실질적으로 작은 회사 그러한 역할까지 해낸다는 것은 참 부담스럽다. 그래서 한때는 더 이상 사업을 확장하지 않을 생각도 했다. 하지만 PER 개념을 듣고서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내가 현재 책임지고 있는 그 부분을 덜어낼 수만 있는 시스템 구축을 한다면 PER 3배 정도 짜리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았기 때문이다.

 

결국 매출 100억 이상의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안정적으로 한 3년 정도만 100억 매출을 유지하며 당기순이익 20~30% 회사를 만들수만 있다면 충분히 PER가 있는 회사로 사업체를 성장 시킬 수 있다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이지 너무 힘겹다. 좋은 직원이 들어오는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책임감 있는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내게는 필요하다.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는 대표가 문제인 것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