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파는 CEO로 유명한 김승호 회장님의 "사장학개론" 책을 보며 사업가의 길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려 합니다. 이전에 썼던 저의 사업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카테고리에 한개씩 등록 할 예정입니다. 처음 사용해보는 티스토리 블로그는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꾸준히 사용해 하나씩 가꾸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사장학개론 1강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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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사를 하는가? 사업을 하는가?
1강 요약
대부분 장사는 이익을 위해 물건을 사서 파는 행위로, 사업은 지속적으로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나는 장사와 사업의 기준을 다른 방식으로 구분해 정리하고 싶다. 장사와 사업에 있어서 3가지 특징으로 나누어보려고 한다.
첫째 일에 대한 능력이다
사장의 업무 능력이 직원들보다 뛰어나면 장사고, 직원들이 사장보다 뛰어나면 사업이다.
혼자서 직원보다 일을 잘하는 사장을 흔히들 다재다능하고 성실하고 유능한 리더로 알고 있지만 결국 혼자 일하고, 자신을 대신할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사람 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절대 사업의 영역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반면 사장 자신을 넘어 직원들 각자 고유의 영역에서 전문적 능력을 더 잘 발휘하게 만들어 주고 키워 내는 사람은 사업가다. 사장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사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상자 안에 좋은 직원들을 많이 담아서 이들을 묶어내느 보자기 같은 사람이 진짜 사장이고 이 사람이 사업가로 나아갈 수 있다.
둘째 시장의 규모다
사업체의 경쟁자가 나와 가깝게 있다면 장사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동네 골목이 아닌 도시 전체, 나라 전체, 전세계 전체로 즉 내 경쟁자가 나로부터 멀리까지 존재할 때 내 회사가 장사가 아닌 사업의 영역으로 확장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업의 확장성은 업종에 따라 정해진 것이 아니라 사장 욕망의 크기에 비례한다. 사장은 자신의 경쟁자가 전국 혹은 전세계에 존재하도록 최종 목표를 둬야 한다.
셋째 수입을 만드는 방식이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수입을 자신의 노동력에서 만들어 낸다. 노동력으로 돈을 벌려는 성실한 사장의 말로는 뭉그러진 무릎과 휘어진 허리를 갖게 될 뿐이다. 즉 사장은 몸이 아니라 생각으로 돈을 벌겠다고 방향을 바꿔야 한다. 작은 부자는 몸에서 나오고 큰 부자는 생각에서 나온다. 결국 장사는 제한된 수입, 과중한 노동의 세계에서 존재하는 업체이고 사업은 무한대의 수입, 노동과 상관없는 수입, 사업의 확장까지 제공한다. 이런 장단점이 명확한 상황에서 여전히 장사를 하는 이유는 관점의 차이 때문이다.
장사는 한개인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만 사업은 나를 세상에 나타내고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은 욕망에서 생겨난다. 세상의 모든 직업은 기업인이 될 수 있다.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당신의 직업을 Entrepreneur 즉 기업가로 리세팅 하기 바란다.
김승호 회장의 사장학개론의 첫 강의를 읽으면서 충격을 받았다. 나 스스로의 부족함에 대해 정확하게 재인식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온라인 사업을 한지 벌써 13년차이다. 10여년이 넘는 시간 내가 만들었던 신제품들은 꽤나 시장에서 잘 판매가 되었다. 그로인해 급속도로 성장을 했다. 지금도 여전히 장사를 하는 온라인의 경쟁업체들이 보기에는 부러울 정도로 많은 매출을 올렸다. 그 당시 그러니까 코로나 이전 나는 한국의 한샘을 뛰어 넘을 만큼 큰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었다. 한데 그러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멈춰선 이유가 무엇일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중 우연찮게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다.
https://youtu.be/CFq8myZjnWM?si=JbL6pH0kwDH2Z7TA
이 영상을 보면서 상당히 충격 받게 되었다. 나의 사업의 한계지점을 정확하게 말씀해주신 것이다. 이커머스에서 나름 매출을 올리며 직원수가 10여명이 넘어서며 뭔가 하나의 사업체로 성장했다 생각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강의에서 하는 말처럼 브랜드가 되지 못한 나의 사업체는 그저 온라인 보따리 장사라는 한계점에 멈춰서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하게 되었다.
지금의 나의 사업체는 PER이 어떻게 될까? 내가 오늘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더이상 사업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이 회사는 계속 존속 할 수 있을까? 즉 지금의 사업체의 출구전략이 있는가? 스스로 자꾸만 질문하고 스스로 무너지게 된다. 나의 사업체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그저 이름없는 나만의 브랜드로 남겨진 체 사라져 갈거라는 확정적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다시 돌아와 결국 브랜드화 하지 못해 사라질 회사라면 브랜드가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브랜드가 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책들을 읽고 새악해보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나의 한계지점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서 다시 이 책을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장사와 사업의 차이에 대한 3가지 구별법 말이다.
나의 사업체가 여전히 사업이 아닌 장사의 영역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나의 경영능력의 문제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사업을 시작하는 모든 사장들의 한계는 명확하다. 초보 즉 사업을 임하는데 있어서 모두 초보라는 것이다. 초보이기에 생각을 크게 갖고 경쟁상대를 저 멀리 있는 대기업을 바라보며 자신의 사업체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사업가가 되지 못하고 장사꾼에 머물게 된 이유는 저 3가지 이유가 모두 내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첫번째 직원보다 일을 잘하는 사장이 딱 나다. 직원보다 일찍 나오고 직원보다 생각도 많이 하고 직원보다 더 많이 공부하는 나는 어떤 사장인가? 결국 직원을 믿지 못하는 사장이 아닌가? 그로인해 직원의 레벨을 당겨주기는 커녕 직원들 교육이라며 정신교육이나 시켰던 것이다. 그로인해 직원들은 스스로 정체된 방향에 멈춰서게 되었고 나는 그렇게 고립되어 버린 것이다. 사장 혼자만 일하는 회사가 되어버린 이 회사가 어떻게 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겠는가?
그나마 두번째 경쟁상대는 멀리 있기는 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온라인은 이제는 모두 너무 가까이에 있다. 즉 모두가 이제는 온라인에 들어와 있고 그 온라인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하고 있다. 이전의 질서 오프라인 시장이 이미 온라인 시장에 뿌리 내린 것이다. 즉 모든 경쟁자들이 한동네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걸 위안이라며 내 스스로 자위하고 있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가?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수입을 만드는 방식에 있어서 그나마 머리를 쓰는 것 같지만 여전히 난 몸을 쓰는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직원들 한명 한명을 믿고 맡길 수 있다면 사무실에 앉아 문의글과 톡톡메신저 답변을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블로그 글을 내가 직접 작성하지도 않을것이며 노출 순위 파악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망가진 몸땡이 때문에 다행이 현장에서 몸으로 일하지는 않게 되었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여전히 몸으로 돈을 벌고 있는것과 다르지 않다.
사업을 한다며 스스로 자부했던 나의 모습들이 여전히 장사의 한계치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앞으로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할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지금 현재의 시스템에 남아있는 직원들을 조금은 더 믿고 일을 맡겨야 한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그들로부터 회사가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회사 내부의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전처럼 날품팔이처럼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던 그 시점에서 벗어나 제품의 결을 하나로 맞춰 브랜드화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생각해보면 오래전 부터 알고는 있던 것이지만 그 길이 너무 험난하다. 직원에 대한 믿음 즉 직원의 능력을 믿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문제의 시발점을 해결해야 하지만 나 만큼이나 이 판매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사람이 있을까? 아....정말 어디서부터 바꿔야 하는건가? 다시한번 고민하게 된다.
사장 수업을 받으러 사장학개론 신청하고 싶지만 나이도 많아서 받아주지도 않을텐데... 참!!
내가 지금 30대 중후반이라면 꼭 이 사장학개론 수업을 듣고 장사가 아닌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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